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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잘 버텼으니 건강할 거라 생각했다가, 입양 후 병원비와 치료로 당황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이 정도면 괜찮겠지” 했다가 현실을 제대로 마주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그런 시행착오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입양 전에 꼭 알아야 할 기준만 정리해 드리려고 합니다.
스트릿 출신 고양이 입양 시 반드시 체크해야 할 전염병 종류부터 기본 건강검진 항목, 초기 관리 포인트까지 한 번에 이해할 수 있게요.
길에서 살아남은 고양이를 보면 왠지 모르게 “튼튼하겠다”는 인상이 먼저 듭니다.
비바람도 견뎠고, 굶주림도 버텼으니 웬만한 환경에서는 문제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죠.
그래서 입양을 결정할 때, 건강에 대한 경계를 조금 늦추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집에 오면 더 좋아질 테니까”라는 기대가 앞서기도 하고요.
하지만 실제로 입양을 해보면 현실은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겉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집에 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설사나 호흡기 증상, 피부 문제가 하나둘 나타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그때서야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죠.
“길에서는 멀쩡했는데, 왜 이제야 아픈 거지?”
“집에 데려온 내가 잘못한 건가…” 이런 마음까지 들 때도 있습니다.
사실 이건 고양이가 갑자기 약해져서라기보다는, 환경이 바뀌면서 숨어 있던 문제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게 정말 중요해요.
이 글은 겁주기 위한 내용이 아닙니다.
불필요한 시행착오와 당황을 줄이기 위한, 아주 현실적인 기준 정리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길냥이는 튼튼하다?”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오해
스트릿 출신 고양이가 튼튼해 보이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픈 개체는 길에서 오래 버티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눈에 띄는 고양이들은 상대적으로 생존력이 좋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걸 “질병에 강하다”라고 해석하면 위험할 수 있어요.
오히려 치료받지 못한 채 버텨온 감염이나 만성 염증, 기생충 문제를 안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몸 안에서는 이미 부담이 쌓여 있는 경우도 많아요.
특히 집으로 들어오면 환경 변화로 스트레스가 급격히 늘어납니다.
이 스트레스가 면역력을 빠르게 떨어뜨리고, 잠복해 있던 질환을 한꺼번에 드러나게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스트릿 출신 고양이는
“튼튼해서 괜찮다”보다는 “이제부터 제대로 관리가 필요하다”는 관점이 훨씬 안전합니다.

스트릿 출신 입양 시 반드시 체크해야 할 전염병 5가지
입양 초기에 가장 중요한 건 전염병 여부 확인입니다.
이 단계를 놓치면 치료 기간이 길어지거나, 다른 반려묘에게 전파될 위험도 커질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꼭 체크해야 할 질환은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FPV)입니다.
치명률이 높고, 특히 어린 고양이일수록 위험합니다.
초기에는 설사나 무기력처럼 흔한 증상으로 시작해 놓치기 쉬운 편입니다.
그래서 입양 초반 검사에서 반드시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두 번째는 허피스와 칼리시 바이러스입니다.
비교적 흔하지만,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관리가 중요합니다.
특히 스트레스 상황에서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양 직후에 터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FPV) – 치명률이 높은 바이러스성 질환
- 고양이 허피스·칼리시 바이러스 – 만성 호흡기 질환의 원인
-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FeLV) – 면역력 저하와 종양 위험
- 고양이 면역결핍 바이러스(FIV) – 장기적 관리가 필요한 질환
- 외부 기생충(벼룩·진드기) – 2차 감염 유발 가능
FeLV와 FIV는 특히 중요합니다.
양성이라고 해서 바로 ‘사형선고’는 아니지만, 평생 관리 방향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초기에 알고 대비하는 것과, 나중에 알게 되는 건 차이가 큽니다.
마음의 준비도, 관리 계획도 달라질 수 있어요.
외부 기생충 역시 가볍게 보면 안 됩니다.
피부 문제를 넘어서 빈혈이나 다른 감염의 매개체가 될 수 있습니다.

입양 직후 꼭 받아야 할 기본 건강검진 항목
스트릿 출신 고양이를 입양했다면, 가능한 한 빠른 시점에 기본 건강검진을 받는 게 좋습니다.
이 검사 결과가 앞으로의 관리 방향을 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가장 기본은 혈액검사입니다.
CBC와 혈청화학 검사를 통해 빈혈, 염증, 장기 기능 상태를 전반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수치로 보면 이미 이상이 보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말이 여기서 많이 나와요.
FeLV·FIV 키트 검사는 스트릿 출신 고양이에게 거의 필수에 가깝습니다.
결과에 따라 격리 기간, 백신 계획, 합사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기본 혈액검사(CBC·혈청화학)
- FeLV·FIV 키트 검사
- 분변 검사(내부 기생충)
- 구강·피부·귀 상태 확인
분변 검사를 통해 내부 기생충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설사가 없어도 기생충이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 검사는 상황에 따라 추가 고려하세요
모든 고양이가 동일한 검사를 받아야 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상태나 나이에 따라 추가 검사가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호흡이 거칠거나, 기침이나 무기력이 보인다면 X-ray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내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령묘라면 심장 관련 검사를 함께 고려하는 것도 좋습니다.
- X-ray 또는 초음파 검사
- 심장사상충 항체 검사
- 치주 질환 정밀 검진
이 검사는 선택 사항이지만, 초기에 진행하면 불안 요소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길고양이 입양 후 초기 관리 체크리스트
입양 후 첫 1~2개월은 정말 중요합니다.
이 시기에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이후 건강 관리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은 격리입니다.
기존 반려묘가 있다면 반드시 일정 기간 분리해 관찰해야 합니다.
전염병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합사를 서두르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조급함이 문제를 키우는 경우가 많거든요.
- 기존 반려묘와 격리 기간 유지
- 구충·외부기생충 예방 일정 관리
- 백신 접종 스케줄 수립
구충과 외부 기생충 예방은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일정에 맞춰 반복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도 꼭 기억해 주세요.
백신 접종 역시 수의사와 상의해 스케줄을 잡는 게 중요합니다.
무조건 빠르게 다 맞히는 것보다, 컨디션을 보며 진행하는 게 더 안전한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증상 보이면 바로 병원 가세요
스트릿 출신 고양이는 증상을 숨기는 데 익숙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작은 변화도 그냥 넘기지 않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지속적인 설사나 구토는 단순 적응 문제로만 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며칠 이상 이어진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보는 게 안전합니다.
콧물, 눈곱, 재채기가 반복된다면 호흡기 바이러스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초기 대응이 늦어질수록 만성화될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 지속적인 설사·구토
- 콧물·눈곱·재채기 반복
- 체중이 잘 늘지 않거나 급격히 감소할 때
체중 변화 역시 중요한 신호입니다.
잘 먹는 것 같은데 살이 안 찌거나, 갑자기 빠진다면 꼭 체크해보세요.
“괜히 병원 가는 건 아닐까?”보다 “미리 가서 다행이다”가 훨씬 낫습니다.
스트릿 출신 고양이 입양은 분명 쉬운 선택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에 기준만 제대로 잡아주면, 이후 관리가 오히려 안정적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금 이 글을 참고해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점검해보세요.
입양 후 바로 병원 예약을 잡고 기본 검사부터 진행하는 것, 그게 가장 확실한 첫걸음입니다.